[기타] 한강 사망 대학생 밤10시 카톡엔…"A가 갑자기 술먹재, 처음이라 당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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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손정민씨가 친구 A씨와 한강 공원으로 술을 마시러 나간 지난달 24 일 또 다른 친구 B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사진=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달 29 일 반포한강공원에 걸려 있는 '실종된 아들을 찾는다'는 현수막. 정진호 기자
4월 24 일 오후 9시 48 분, 정민씨와 또다른 친구 B씨의 대화 정민씨 : 지금 뭐해?B씨 : 수업 듣는 중. 와이?
정민씨 : ㅋㅋ 아니, A가 술먹자는데 갑자기
B씨 : 지금?
정민씨 : 뭔가 첨 접하는 광경, ㅇㅇ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 뒤 숨진 채 발견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뇬 생 손정민(
22
)씨의 아버지 손현(
50
)씨는 정민씨와 친구 B씨와의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하며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찾다 보니 일반적인 번개(예정에 없던 만남)와는 뭔가 다른 게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좀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정민씨와 함께 술을 먹은 친구 A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손씨는
11
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어떤 진실이든 간에 저희 아들은 안 돌아온다. (아들이)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는 건 평생 문제가 될 것 같아 속 시원히 알고 싶다"며 단순 실족사든 타살이든 어느 쪽이든 그저 진실이 밝혀지기만 하면 다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는 친구 A씨와의 카톡 대화만 유심히 봤고 아들이 다른 친구와 나눈 카톡은 볼 시간이 없었다"면서도 "어제(
10
일) 좀 시간이 나서 정민이가 다른 친구들과 한 카톡을 찾아봤다"고 말했다.
B씨 : 롤크라키고 있었는데
정민씨 : 같이 오는 거 아님ㅋㅋㅋ 우리 셋, 싫으면 안 된다고 하고
B씨 : 난 수업 들을래
정민씨 : 아니 이런 적이 없어서
B씨 : 수업 너무 밀림
정민씨 : 당황함 ㅋㅋㅋ
B씨 : 그러게
정민씨 : ㅇㅋ
B씨 : 죽은사람이 살아돌아왔나
정민씨 : ㅋㅋㅋㅋ
[ CBS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이어 "제가 본 게 저게(카톡 대화) 다라, 도대체 무엇을 보고 저런 얘기를 했을까 엄청나게 궁금해졌다"며 ▶친구 B씨가 만남을 거절한 적이 없다는 건지 ▶(술자리에 불러낸) 친구 A씨가 만남을 제안한 적 없다는 건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정민씨가 남긴 마지막 영상 속 '골든'은 힙합가수를 지칭한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 손씨는 "
100
% 단정할 수는 없지만, 경찰에서 발표하시는 것도 일리가 있어서 시간을 끌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친구 A씨가 신발을 그렇게 빨리 버린다든지, 신발 버린 사실을 부친이 인지하고 있어서 물어보자마자 대답이 나왔다는 부분은 준비하지 않으면 대답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A씨의 신발에 대한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손씨는 또 정민씨 실종 당시 A씨가 가족 측에 빠르게 연락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전화를 할 수 없던 게 아니라 전화할 기회는 엄청나게 많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친구를 찾는 데 최면 수사할 때 변호인을 대동한다든지 이런 것들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친구가 어떤 일에 관여했는지, 잘 몰랐는지 그런 부분이 좀 명쾌하게 밝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밝혀진 게 없는 상태에서 A씨만을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손씨는"아들이 죽었다. 살아 있는 친구가 힘든 것과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저는 정황을 얘기할 뿐이고 모든 분이 하는 건 상식적인 추측을 하는 것이다.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경찰은 정민씨 사인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엔 정민씨와 당시 함께 술을 마셨던 친구 A씨와 그의 아버지를 불러 조사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0
일 기자들과 만나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도 임의제출 받아 포렌식 작업을 했다"면서도, 다만 현 상황에서 이들의 진술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민씨 시신의 부검을 의뢰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은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이달 중순쯤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025&aid=0003100570
처음 뉴스처럼 친한 친구는 아니였네요 ,,,